[앵커]
농촌진흥청이 수확한 쌀을 찧는 도정기계를 국산화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.
이 기계로 도정하면 쌀을 씻지 않고 밥을 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고 합니다.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쌀의 겉껍질을 벗겨내는 도정작업이 한창인 미곡종합처리장.
이곳의 도정기계는 첫 국산제품으로 찧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적어 쌀의 품질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전기사용량도 28% 적습니다.
무엇보다 이 기계로 찧은 쌀은 씻지 않고 물만 부으면 바로 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게 장점.
쌀을 씻은 물을 비교해보면 탁도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.
쌀을 씻지 않아도 돼 물 사용량과 정화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.
[정동숙 / 경기도 수원시 탑동 : 이 쌀은 물에 씻지도 않고 물도 묻히지 않고 바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어서 편리하고 간단한 것 같아요.]
쌀을 물에 불리지 않고 쌀가루를 만드는 기계도 선보였습니다.
분쇄 비용이 물을 사용하는 기존 습식제분기의 절반에 불과하고 쌀가루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제과제빵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습니다.
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국산 쌀가공기계는 모두 3가지로 100% 수입품인 기존 쌀가공기계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.
[김유호 /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 :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밥맛도 좋은 뛰어난 제품입니다. 앞으로 RPC 등에 설치하면 수입대체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.]
품질 좋은 쌀을 만들 수 있고 성능도 좋은 국산 도정기계의 개발로 쌀 소비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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